이승훈 교수 ‘세리아 나노입자’로 뇌경색 치료제 개발
2012-09-13 16:0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대병원은 현택환 화학생물공학부 중견석좌교수와 이승훈 신경과 교수팀이 ‘세리아 나노입자’라는 물질을 토대로 뇌경색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륨(Ce·원소번호 58·희토류 금속의 일종)의 산화물로 이뤄진 세리아 나노입자를 이용 3nm(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매우 작은 입자를 제작하고 그 표면에 폴리에틸렌 글리콜을 코팅해 혈액이나 조직 속으로 잘 전달되도록 했다.
이 입자를 뇌경색을 유발시킨 쥐의 정맥에 이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한 결과 활성산소를 줄이고 조직 손상의 원인인 세포자멸사(apoptosis)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나노기술로 세리아 나노입자를 제작하고 생체 내에 적용해 뇌경색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며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심화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독일화학회의 학술지 ‘응용화학(Angewandte Chemie)’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