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박근혜, 인혁당 ‘사과 표현’ 여러 번 했다”
2012-09-13 13:16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3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과 관련, “2007년 경선 때도 봐왔지만 박 후보는 유신 당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그런 내용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혁당 피해자에 대한 사과 입장을 놓고 당 공동대변인들이 수차례 브리핑을 하며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두 번, 세 번씩 성명이 발표되는 것 자체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를 대변인들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비교적 정확하게 이 문제를 정리했는데, 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응을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며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입장에서 문제 삼으니 딸인 박 후보로서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규정하면서 “(정 전 위원)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