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댜오위다오 분쟁에 韓 자동차 中 판매량 증가

2012-09-11 16:08
韓 전년도 동기대비 13% 증가…日 도요타 15.1%나 줄어들어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최근 중국과 일본간의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를 둘러싼 외교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도 동기대비 13%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올해 상반기 평균 10%의 증가세를 이어가던 일본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2% 감소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15.1%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CPCA의 둥양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일본 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은 최근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이 영토분쟁에서 양보하지 않는다면 경제협력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자동차업체의 성적은 댜오위다오 상황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독일산과 미국산 자동차 판매대수도 각각 26.5%와 1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