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윤정 데뷔 10주년 기념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2012-09-10 12:04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트로트가수 장윤정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10월6~7일 세종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 콘서트 '초혼'을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전용관으로 일반 가수들이 대관하려면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장윤정이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 가수는 나훈아, 패티김, 이미자 등 대표가수들 10년차 장윤정이 한국 가요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지를 보여준다.

장윤정은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어머나'를 비롯한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팝과 록,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도 선사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특별 게스트로 남진이 출연한다. 남진은 후배 가수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콘서트 3회 모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함께 부를 예정이다.

장윤정은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10년 연속 콘서트 매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경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콘서트는 기존에 비해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장윤정은 "제 공연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제 공연이 관객에게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 가수로서 행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윤정은 2003년 '어머나'로 데뷔했다. 당시 트로트곡인 '어머나'는 각종 가요차트를 석권했으며, MBC, KBS, SBS 서울가요대상 등 연말 시상식을 모두 휩쓸었다. 국민 히트곡을 만든 장윤정은 '짠짜라' '꽃' '장윤정 트위스트' '올래' '초혼'까지 히트곡을 내놓으며 트로트 여왕으로 등극했다.

장윤정은 10월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