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ELS· DLS 시장 감독 강화
2012-09-06 14:30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 감독을 강화한다.
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ELS DSL 투자자 보호와 건전화 방안을 밝혔다.
금융위는 투자자 재산 구분관리 강화 등을 통해 두 상품의 발행 및 운용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한다.
우선 금융위는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헤지자산을 고유재산과 구분하고 통합 관리를 위해 발행자별 내부 전산시스템을 4분기 구축할 예정이다.
또 9월 중에는 헤지자산 운용의 건전성 확보 ,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계 공통의 내부통제기준 및 ELS· DLS 발행 운용 모범 규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ELS ·DLS 발행에 따른 위험을 증권회사에 대한 자본규제와 연계하는 등 상시적인 감독과 감시 강화에 나선다. 당국은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무분별한 ELS DLS 단기물(3개월 미만) 발행 등을 자제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두 상품 발행을 자기자본의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규제의 타당성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ELS ·DLS 발행이 크게 늘어나며 관련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늘고 있다. 특히 법적으로 두 상품은 사채와 동일함에 따라 발행자의 신용위험에 노출될 우려 등이 제기돼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37조5000억원, 같은 기간 DLS 발행잔액은 11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