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외교 기본도 신뢰…한중관계 신뢰 속에 발전”

2012-09-04 13:03
중국 상무위 부위원장 접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4일 “국제관계에서도 개인관계나 국내 여러가지 관계와 마찬가지로 신뢰가 중요하고 기본이 된다”면서 “저는 외교에서도 신뢰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방한 중인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천즈리(陳志立) 부위원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에 대해 신뢰를 강조했다.

천 부위원장은 여성으로서는 중국 내 최고위직 인사로 시진핑 부주석 등과 함께 중국의 떠오르는 신진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다.

박 후보는 수교 후 20년간 양국이 이룬 정치·경제·안보·문화 분야의 협력과 발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제관계에서 짧은 기간 동안 다방면으로 각 분야에서 양국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한 예가 전 세계적으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기후변화, 에너지 부문에서도 더욱 같이 협력해 발전하는 20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 “저는 외교에서도 신뢰외교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될 때 여러 전략대화나 경제교류, 협력이 더욱 튼튼한 기반 위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양국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도 신뢰가 굳건하면 서로 협력해 풀어갈 수 있고, 신뢰가 취약하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국제 관계에서 많이 봐왔다”며 “양국간 관계도 더욱 깊은 신뢰 속에 튼튼히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