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삼성 OLED TV' 단순사고? 조직적 범죄?..수조원 손실 우려
2012-09-04 17:59
'IFA 2012' 전시 운송 과정서 사라져..의도적 빼돌리기 가능성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 OLED TV 2대가 분실된 것으로 확인돼,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TV 2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2' 전시를 위해 운송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며 "현지 도착일인 28일에 이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OLED TV는 '궁극의 화질'로 불리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른 제품이다. 이번 'IFA 2012'에서도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2개 업체만이 유일하게 전시했다. 이에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여분을 준비해 갔기 때문에 전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혹시라도 경쟁사의 의도적인 빼돌리기라면 기술 유출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실 사실 확인 직후 현지와 한국 경찰에 신고했고 아직까지 통보 받은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1년 4월에도 미국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를 앞두고 63인치 PDP TV를 도난 당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