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유소 화재 사흘째…48명 사망
2012-08-28 11:27
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망자수가 4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AP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북부 아무아이 정유시설에서는 탱크 여러 개가 불에 타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아무아이 정유소에 있는 두 개의 저장 탱크가 불에 타고 있으며 다른 탱크 하나도 불이 번질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이후 화재가 난 정유소를 방문해 사고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소 인근 주민들은 화재가 나기 전 가스가 새는 냄새를 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화재 발생 전 수시간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재가 화를 키웠다는 비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이 난 아무아이 정유소는 세계 최대 정유시설 중 하나로 북부 파라과나 정유단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