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세계 1위 고보경, 美LPGA투어 ‘돌풍’
2012-08-25 10:52
캐나디언오픈 2R…최운정과 공동 선두, 최나연 3위· 청야니 10위
고보경. [USGA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이 미국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날에 이어 둘쨋날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며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쳤다.
고보경은 25일(한국시각) 캐나다의 밴쿠버GC(파72)에서 속개된 투어 ‘CN 캐나디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았다. 그는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6타(68· 68)로 최운정(볼빅)과 함께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24), 최나연(SK텔레콤), 안젤라 스탠포드, 모리아 듄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다. 선두권과 3타차다. 신지애(미래에셋)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 첫날 선두였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다.
고보경은 지난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만 14세로 우승했다.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이다. 고보경은 이번 대회 후 한국에 들어온다.
국산볼 볼빅이 후원하는 최운정은 이날 버디만 8개 잡고 8타를 줄였다. ‘훨훨 날았다’는 표현이 적절할 성싶다. 최운정은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