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잡는 로봇 내년 4월 상용화

2012-08-20 14:0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명현 교수 연구팀은 해파리를 제거하는 군집 로봇 ‘제로스(JEROS)’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로스는 카메라와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해파리의 위치를 파악, 해파리떼를 그물로 빨아들여 특수 프로펠러로 분쇄하게 된다.

해파리를 포획할 때는 조류에 떠밀려 다니거나 물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을 반복하는 해파리의 습성과 경로에 착안해 로봇이 그물로 해파리떼를 몰아넣을 수 있다.

1대당 1시간에 400㎏의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으며 제로스 기술은 해상 로봇 순찰, 원유 유출 감시 뿐 아니라 해상 경계 등 군사적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2010년 4월 로봇 개발에 착수,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성능을 보완한 뒤 로봇 개발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4월 이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