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단된 美 쇠고기 수출…18일 재개 계획 '제동'

2012-08-18 10:13
일본, 중단된 美 쇠고기 수출…18일 재개 계획 '제동'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일본이 미국으로의 쇠고기 수출 재개에 제동이 걸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8일 일본 농림수산성은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2010년부터 중단된 미국으로의 쇠고기 수출을 이날부터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미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에 대해 확인할 것이 있다며 수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청을 받아들인 일본 정부는 일단 수출을 연기했으며, 언제 수출을 시작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쇠고기 등 수출 식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세슘 오염을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미국이 요청한 방사성 물질에 관한 식품검사 시스템과 사료 관리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했다.

지난 5월 오사카 경찰은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다른 지역 산으로 속여 판매한 정육업자를 적발했고 지난 6월에는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의 농가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 기준치(1㎏당 100 베크렐)를 넘는 14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