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리보 조작혐의 은행 조사 착수
2012-08-16 09:21
UBS등 7개 은행에 소환장 발부
아주경제 박현준 인턴기자=미국 검찰이 리보(Libor) 조작혐의를 받고 있는 은행들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뉴욕·코네티컷주 검찰은 15일(현지시간) 리보 조작 파문과 관련된 UBS·도이치뱅크·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JP모건·시티그룹·HSBC·바클레이즈은행 등 7개 은행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리보는 국제금융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런던은행 간 금리를 말한다. 영국은행연합회(BBA)가 20개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 간 차입금리 정보를 모아 평균값을 내 매일 전 세계 10개 통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소환장 발부는 리보 금리가 시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금리를 결정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이 현재 은행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이며 아직 관계자들을 부르지는 않았다.
미국과 영국 금융당국은 지난 6월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리보를 조작했다며 4억 5000만 달러(약 52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