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주점도 차별화 시대
2012-08-12 14:18
아주경제 전운 기자= 프랜차이즈 주점들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주류업체들이 각 브랜드만의 특화된 메뉴나 콘셉트를 강화하는데 한창이다.
트랜디 주점을 표방한 ‘이수근의 술집’은 ‘소주에 어울리는 안주’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 등 주류별로 어울리는 안주메뉴를 적절히 구성하면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이수근의 술집’의 특징이다.
개그맨 이수근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주점답게 운영방식에서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맥주잔’에서도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수근의 술집은 원샷잔, 쏘꿀잔, 소샷잔 등 ‘폭탄잔 3종 세트’를 개발해 젊은 층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홍합요리 전문점 ‘홍가’는 홍합을 모티브로 삼은 인테리어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갖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 홍합 모형의 간판을 시작으로 매장을 모두 홍합과 관련된 소품들로 꾸몄다.
한눈에 봐도 홍합을 메인 요리로 하는 주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메뉴판, 전등 등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까지도 홍합으로 만들어 숨어있는 홍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홍가는 ‘무한리필양푼홍합탕’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무한리필 메뉴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는 호프집과 양주 바의 콘셉트를 접목해 주류 문화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 창조적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해외 각국의 맥주 200여종을 선보여 고객의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눈 내리는 ‘스노 바’를 비롯해 테이블에서 직접 원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아이스 바’ ‘카지노 바’ 등 이국적인 분위기는 타 맥주전문점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매거진형 메뉴판’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다양한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주점이나 맥주전문점 같은 경우, 접근성이 높은 반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창업을 할 때는 단순히 본사에서 보여주는 수익성만 볼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만의 특화된 메뉴나 콘셉트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