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中·美 G2의 치열한 경쟁..런던의 승리는 미국에게

2012-08-12 12:37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과 미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한치의 양보가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런던의 승리의 여신은 미국의 손을 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미국이 대회폐막을 앞둔 11일까지 메달 경쟁을 펼쳐 스포츠에서의 양강 구도까지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기계체조에서 우위를 점한 미국이 폐막 하루 전 11일(현지시간) 금메달 43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9개로 베이징에서 빼앗긴 종합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 32개로 러시아 제치고 2위에 등극,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에서 금메달 51개로 세계 1위로 우뚝 올라서면서 미국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기계체조에서 중국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미국이 근소한 차이로 다시 중국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메달밭인 육상과 수영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1위 재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의 엘리슨 펠릭스와 사냐 리처즈 로스 등이 47개 금메달 중 9개를 획득했으며 마이클 펠프스와 미시 프랭클린을 필두로 수영에서도 16개의 메달을 싹쓸이 했다. 또한 체조, 사격, 테니스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절대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드민턴, 탁구에 걸린 금메달을 전부 손에 넣고 다이빙, 역도, 수영, 기계체조 등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거머쥐어 미국과의 치여한 라이벌 경쟁을 펼쳤다.

서구사회를 상징하는 슈퍼 강대국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자존심 싸움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