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DJ·GT 계파불문 인재영입 박차
2012-08-10 14:35
10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영입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캠프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최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손 고문 측은 DJ(김대중)·GT(김근태)계 등 계파를 불문하고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고문 측은 10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지낸 임 전 장관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한 ‘햇볕정책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캠프에서는 상임고문을 맡게 됐다.
임 전 장관은 지난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손 고문이 제시한 새로운 통일구상인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 마련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학규 캠프에는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을 지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재벌체제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되는 김진방 인하대 교수,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박순성 동국대 교수 등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노선을 마련했던 핵심 브레인들이 참여, ‘재벌범죄 특별사면 제한’ 등을 담은 재벌개혁 정책을 설계했다.
아울러 故 김근태 상임고문이 좌장이던 재야파 모임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소속인 설훈·우원식·유승희·김민기·박완주 의원과 이기우 전 의원 등 7∼8명도 합류하기로 했다. 전북의 전정희 의원도 손 후보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후보는 오는 12일 캠프 인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