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 부진보다 모바일 성과에 주목 <한화증권>
2012-08-10 08:1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게임 부문이 다소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PC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모바일 부문이 게임의 부진을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48억원과 1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 7.5% 감소했다”며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는 예상했던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게임부문 매출이 기대치를 8.8%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나태열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사용자가 모바일게임으로 옮겨가고, 대작 온라인게임이 출시되면서 퍼블리싱 매출도 감소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탬프를 시작으로 라인에 수익모델이 추가되면서 기타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모바일 콘텐츠 공급을 위한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6.0%로 전분기 대비 2.1%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국내외 모바일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로 연결되고 있어 중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일주일만에 300만명이 추가로 다운로드한 라인은 7월 말 현재 글로벌 사용자 수가 5300만명을 돌파하였고, 스탬프를 시작으로 쿠폰, 게임, 운세 등의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모바일 검색화면을 개편하면서 모바일 검색광고가 성장세를 회복하였고, 모바일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모바일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