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재개된 삼성 사장단 첫 화두는 ‘중국’
2012-08-08 14:56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매주 수요일에 개최되던 삼성 사장단 회의가 2주간의 하계휴간 기간을 끝내고 8일 재개됐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전환기 중국과 한국’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3주 만에 열린 사장단 회의 첫 주제가 ‘중국‘이라는 점이 삼성그룹의 중국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강의는 구체적인 전략보다는 중국시장의 성장성을 연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강의를 맡은 정 이사장은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으로 중국 베이징대 및 런민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삼성 사장단은 산업과 중국시장에 정통한 정 이사장의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 산업의 대중국 투자 등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삼성 사장단이 전환기에 놓여 있는 중국에 대해 강연을 들은 것은 최근 삼성그룹의 대중국 투자 전략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반도체공장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우시에 LCD 유리기판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하기로 하는 등 올 들어 중국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늘리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전라남도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12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펼치고 있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주요 도시의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주 동안 서울대 학생과교수, 삼성그룹 해외 변호사들로부터 각종 수업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