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닛산 로그 생산 준비 본격 착수
2012-08-08 14:22
부품 협력사 컨퍼런스 열어… 닛산 임원 40여 명 참석
지난 7일 르노삼성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차세대 로그 생산 관련 협력사 컨퍼런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 및 닛산, 르노-닛산 구매총괄조직 등 관계자가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회사 제공) |
르노삼성은 지난 7일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차세대 로그 생산 관련 부품 협력사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총괄조직(RNPO)와 로그 프로젝트 담당 닛산 임원 40여 명, 200여 르노삼성 부품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지난 7월 20일 방한, 르노삼성의 생산물량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오는 2014년부터 생산, 미국에서 판매될 닛산의 SUV 신모델 ‘뉴 로그’를 르노삼성 부산 공장서 연 8만대씩 생산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약 1년 반 후 부산 공장의 로그 생산을 위한 첫 준비작업이다. 자동차 생산은 1~4차에 이르는 부품 협력사들과의 공조로 이뤄지는 만큼, 개발 주체인 기업과 구매본부는 물론 협력사와의 공조가 중요하다.
르노삼성은 특히 200여 국내 부품 협력사가 이번 로그 위탁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RNPO를 통한 해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엔 야수히로 야마우치 닛산 구매본부장 겸 RNPO 부회장도 참석했다. RNPO의 연간 구매 총액은 올해 기준 약 135조원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로그 생산 및 부품 공급과 관련한 주요 메시지를 공유하는 한편 RNOP 관계자들이 우수 부품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될 부품 국산화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조직 중 미국 수출 로그 생산 기업으로 선택된 것은 지금까지 1300여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낸 부품 협력사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한 르노삼성의 재도약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