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CB 회의 실망감에 급락

2012-08-03 06:59

아주경제 노경조 인턴기자=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구체적인 재정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은 대한 실망감으로 큰 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8달러(2.0%) 떨어진 배럴당 87.1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4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의 개입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당장 구체적인 대책을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다시 연 7%를 넘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끝에 특별한 조치를 내놓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은 배가 됐다.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12월물이 전날보다 16.60달러(1.0%) 떨어진 온스당 1,590.7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