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QFII 재완화…딜러 수 확대 허용
2012-07-29 15:05
은행채권시장, 중소기업 채권 투자 허용<br/>전문가 “중국 A주 살리기위해 해외자금투자 유치”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이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투자에 대해 한달만에 또 다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증감회)가 QFII가 중국 본토시장에 1개 이상의 딜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본토의 은행간 채권시장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28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왕(新華網)이 보도했다.
또 증감회는 QFII가 중국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증감회 관계자는 “장기적인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절차 간소화를 통해 QFII를 더 빠르게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월 QFII 한도를 80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이후, 6월에는 QFII 관련기관의 의무 경영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키며 지속적으로 QFII 제도를 완화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이 QFII제도에 대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중국 A주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해외장기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2년 QFII 제도를 도입하고 나서 올해까지 총 172개 외국 투자자에 이 자격을 부여했으며 QFII를 통해 중국 A 주식에 투자된 규모는 전체의 1.1%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