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D 부사장 “55인치 OLED TV, 8월 이후 머지 않아 볼 수 있을 것”

2012-07-26 16:52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대형 OLED TV가 내달 이후 상품화될 전망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은 26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OLED 상품화 시기에 대한 질문과 관련 “시기를 못박아서 말할 수 없지만 8월 이후 머지 않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대형 OLED 패널에 대해 현재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수명과 수율이고 패널 수명이 2만 시간은 돼야 출시가 가능한데 섣불리 출시할 수 없다”며 “양산 수율과 제품 수명에 중점을 두고 신뢰성 검증 작업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지가 머지 않았는데 남아 있는 이슈를 마무리하기 위해 시간이 흐르고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2분기 2000억원의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뤘다는 대목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LCD 사업의 합리화와 대형 OLED 사업 선도에 앞으로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LCD 분야 투자 자원 투입은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공장 구조의 고도화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며 "대형 OLED 사업은 LCD 팹의 전환을 통해 투자와 원가 효율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트RGB 방식으로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대형 OLED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LCD 수급 상황을 고려해 OLED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