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순이동 인구 9만명…사상최대

2012-07-25 14:14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지난해 국내 체류기간 90일을 넘는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내·외국인 국제순이동 인구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내·외국인 출입국자를 의미하는 국제이동자는 총 122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3.7%(4만4000명) 증가했다.

입국자수에서 출국자수를 제한 국제순이동은 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인구이동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보다 외국인 입국과 출국은 각각 4.8%(1만4000명), 11%(2만2000명) 증가한 반면, 내국인 입국은 3.6%(1만2000명) 늘었고 출국은 1.1%(4000명) 줄었다.

내국인 국제 이동은 20대가 39.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전년 대비 국제이동이 늘었다.

외국인 순유입은 중국이 6만4000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1만3000명), 미국(6000명)의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자 중위연령은 30.3세로 1년전보다 1.5세 낮아졌고, 성비는 121.8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외국인 입국자 체류 자격은 취업(44.6%)이 가장 많았고, 단기(16%), 관광(8.8%), 거주 및 영주(7.8%)의 순이었다.

외국인 순이동은 중국이 5만4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1만4000명), 캄보디아(5000명), 미국(5000명), 네팔(3000명) 등의 순이었다.

입국자 성비는 스리랑카가 여자 100명당 남자 2969명으로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843명), 캄보디아(26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입국자의 중위연령은 중국이 38.3세로 가장 높았고 캄보디아가 24.3세로 가장 낮았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은 취업이 40.8%로 가장 많았고 ▲단기(19.5%) ▲관광(7.9%) ▲거주 및 영주(7.5%) ▲유학(5.1%) ▲연수(5.0%)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2010년 7월 도입된 ‘재외동포 기술연수제도’도 입으로 단기종합자격 입국자가 1만3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보다 27.9% 증가한 수치다.

취업 중 방문취업이 전체 입국자의 16.4%로 가장 많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7.8%포인트 감소했다.

국적별 입국자 체류자격을 보면 중국은 취업(35.5%)과 단기(29.9%)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베트남은 취업(49.7%)과 거주 및 영주(25.2%) 등이 높았다. 또 미국은 관광과 취업이 각각 54.2%, 22.5%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