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아내 김 교수와의 러브스토리 '순수청년의 사랑방식은?'
▲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캡처] |
지난 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힐링캠프')에 출연한 안 원장은 김미경 교수와의 첫만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 교수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밖에 나오니 아내가 혼자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어 용기를 내 '이야기 할 사람 없어요?'라고 말을 걸었고 그 자리에서 3시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내와 대화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후에는 도서관 자리를 맡아주며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김 교수가 말한 내용과 조금 다른 것 같다"면서 "'너무 오래 얘기해서 도서관 문 닫을까봐 정말 초초했다'고 안철수 교수와는 다른 말을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 한혜진은 안 교수가 군대에 복무하던 시절 김 교수에게 썼던 러브레터를 입수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러브레터에는 '설희(딸)엄마와 설희가 보고 싶습니다. 같이 봉사활동을 떠나서 밤에 둘이 시냇가와 논두렁에 앉아서 별을 바라보던 생각이 납니다. 처음 마로니에 공원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생각납니다'면서 '어저께 사격장에 가서 사격을 했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발바닥에 물집이 3개나 생기고 발목에도 군화에 긁혀서 부풀어 오르는 상처들이 몇 군데 생겼습니다. 다음 월요일에 또 거기를 가야되는데 물집 한군데가 아직 낫지 않고 재발해 걱정이 조금 되는군요. 사격할 때 20발 중 14발이 맞지 않으면 재시를 보기 위해서 남들이 노는 주말에 거기를 또 걸어가야 되서 걱정이 됩니다. 재발 발이 빨리 낫고 총도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MC 김제동은 "처음에는 낭만적이었다가 나머지 반은 물집과 사격이야기 뿐이다"며 "이거 초등학생 편지 아니냐?"며 안 교수를 당황케 했다.
또 MC 이경규는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게 물집이고 이거 생기면 무조건 편지를 쓴다. '내가 고생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안 교수를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이날 안 교수는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지자분들의 생각을 아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언급해 스스로도 많은 고민이 따르다는 것을 넌지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