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오송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본격 추진

2012-07-23 07:46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대불·오송 산업단지내에 근로자와 학생을 위한 배움터를 만드는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고석규 목포대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산학융합지구 협약식과 참여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대학캠퍼스와 기업 연구관을 집적해 교육·취업·연구개발(R&D)이 융합된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한다.

대불 산업단지에는 목포대학교의 조선·해양시스템·기계·신소재 등 4개 학과를 비롯해 중형조선산업 지역혁신센터와 해상풍력센터·첨단기술교육센터가 이전하고 37개 기관, 222개의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근로자 평생교육과 장비지원·전문인력양성·산학공동 R&D 등을 통해 단순 선체 블럭 위주의 대불 산단을 해양플랜트·레저선박·조선기자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평생교육원과 건강가정센터·문화센터를 산학융합지구에 조성하고 목포대 음악·미술학과, 평생교육원, 지역거점 병원 등과 연계해 근로자 건강가족 만들기를 위해 대불산업단지를 대불 가족문화 행복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근로자 학위취득을 현재 30명에서 410명으로 △석·박사 인력공급을 기존 35명에서 80명으로 △산업단지 매출액을 현재 7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송 산업단지에는 충북대 약학과·청주대 유전공학과·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등 5개 학과가 이전해 오송바이오밸리의 산학연관 체제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면서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방침이다.

오송 산학융합지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대 국책기관과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바이오분야 R&D 관련 기관을 집적해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뮤니케이션·벤처연구센터(CV센터)와 청원군 종합사회복지관 등 편의·지원시설이 함께 조성돼 근로자와 학생·기업을 위한 교육·연구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오송·오창·청주 산단 기업을 현재 500개에서 800개로, 고용은 4만3000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