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수출입은행이 대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하반기에 5조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수은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요 수출기업 및 수출유관단체 200여곳이 참여한 가운에 ‘2012년 하반기 핵심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은은 하반기 취약부문 일괄지원 대책으로 5조원 규모의 패키지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수출채권을 현금화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3조원의 무역금융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하는 포괄수출금융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전체 금액도 5000억원 이상 증액키로 했다.

또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 1조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사업성을 지닌 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의 추가 금융을 제공키로 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하반기에 5조원의 패키지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위기에 취약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