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지원 19일 소환 통보… 불응 시 강제구인 방안 검토

2012-07-18 10:43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19일 오전 10시까지 대검 조사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소환통보는 박 대표 측과 조율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구속기소된 임 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억원에 가까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전 대표와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에게도 수사무마 청탁 등과 함께 각각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임 회장 등 주요 참고인들로부터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해 박 대표 소환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재소환 통보를 할 방침한 후 추가 소환에도 불응 시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