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친노, 자기반성 없이 당권장악 '대선 패배'의 길"
2012-07-17 09:48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세력이 자기반성을 않고 당권을 장악해서 대선에 나가면 지는 길이 뻔한데, 이 길을 택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17일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한 친노 진영을 겨냥해 "참여정부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지난 대선에서 대패했다. 우리는 철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선투표 도입 등 경선룰에 대해선 "어떻게 소통해서 합의를 하면서 경선 방식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는 "(경선의) 기본적 원칙은 직접선거, 비밀선거, 평등선거인데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보듯이 모바일선거는 비밀선거, 직접투표의 원칙을 위배한 경우가 많다"며 "모바일선거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체제 출범과 관련해선 "일단 희망적으로 보인다"며 "통합진보당이 자기 쇄신을 통해 진정한 진보의 길을 간다면 민주당이 손을 잡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야권연대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