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해운·항만·해양의 미래를 위해 해양수산부 분리·독립시켜야”

2012-07-15 12:44
지난 4년간 해운·항만·해양 예산 4888억 원이나 줄어 <br/>국토해양부 항만·해운·해양 예산, 도로부문의 1/5, 철도부문의 1/3수준에 불과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첫 상임위에서 국토해양부에서 해양수산부를 분리·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은 의원은 “2008년 2월 국토의 가치와 활용도 제고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합했으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운·항만예산은 4888억원, 해양환경예산은 384억원이나 줄었다”면서 “이들 예산이 2012년 국토해양부 예산 기준으로 도로부문의 1/5, 1/3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IMF 외환위기 때 112척의 국적선박을 헐값에 외국에 파는 등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해운산업이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면서 “잠재적 능력이 있는 해운·항만산업을 다시 일으키려면 반드시 해운·항만·해양 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부처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별 항만물동량 처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100대 항만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부산항(5위)과 광양항(58위) 등 단 2개 항만이 포함되어 있다.

국회 ‘바다와 경제 포럼’ 대표인 박상은 의원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여서 해양 자원과 에너지개발 그리고 조선, 해운·항만·해양 산업을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상임위에서 해양수산부 부활문제를 제기했지만,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토론회를 오는17일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