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시간당 100mm 물난리 14명 사상자 발생
2012-07-12 14:34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12일 일본 규슈(九州)지방에 시간당 100㎜ 전후의 폭우가 쏟아져 14명의 사상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구마모토현 아소(阿蘇)시 오토히메(乙姬)의 누적 강수량이 500㎜ 넘는 등 규슈 북쪽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폭우가 퍼부었다. 이웃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시는 300㎜, 오이타(大分)현 다케타(竹田)시는 250mm를 넘겼다.
NHK는 이날 폭우로 구마모토현에서만 3명이 숨지고 11명이 행방불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구마모토 시내를 가르는 시라카와(白川)가 범람 수위를 넘으면서 2만6000가구 4만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차량이나 철도 운행도 곳곳에서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3, 4일에 이어 이날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며 재난 예방을 당부했다. 장마전선은 12일 천천히 남하했다가 13일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