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41명 후원

2012-07-10 09:07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런던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후원사이며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으로 41명의 중국인 성화봉송 주자들이 지난 6일 런던 인근의 헤들레이(Hadleigh)에서 성화봉송에 참가했다고 중국삼성이 10일 전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특별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올림픽의 소원’을 약속했던 2명의 주자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선천성 백내장 환자였던 13세의 류칭난(劉慶男)은 2007년 중국삼성의 백내장 개안수술 프로그램인 ‘산싱아이즈광(三星-愛之光)행동’을 통해 시력을 회복했고,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까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또 다이빙 선수 출신으로 9살의 어린 나이에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된 둥밍(董明)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삼성의 장애인올림픽 홍보대사로 참여했으며, 베이징올림픽과 상하이엑스포,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에 통역지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기도 했으며,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류칭난은 “4년 전 나이가 너무 어려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할 수 없었으나 4년이 지난 후에도 삼성이 잊지 않고 그 때의 약속을 지켜주어 너무도 행복하다”고 성화봉송을 끝낸 직후 소감을 말했으며, 동밍도 “부상으로 접은 선수로서의 올림픽의 꿈을 삼성이 성화봉송을 통해 실현시켜 주었고 나보다 더 역경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국삼성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장애인연합회와 함께 낙후된 빈곤지역의 백내장 환자 무료 개안수술을 통해 지금까지 1만500명의 환자들에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