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세계경제, 지루한 장마와 비슷”

2012-07-06 14:00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의 위기에 대해 장기화·상시화된 모습으로 지루한 장마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 연설문에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태풍과 일시적인 폭우라면, 지금의 위기는 지루한 장마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세계경제에 드리운 안개가 자욱하고 언제쯤 걷힐지 가늠하기 어려워하반기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충분한 정책여력을 쌓아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인 방안과 향후 계획이 제시되지 않는 한, 시장불안이 반복되고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연될우려가 크다”며 “언제든지 돌발변수가 불거질 수 있고 위기국면이 장기화되는 현 상황에서는 긴 호흡으로 체질을 보강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