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과 버스에 무료광고 실어보세요"

2012-06-29 08:30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아이템은 좋으나 홍보 방법이 막막했던 영세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전통시장, 청년창업기업, 사회적기업이 서울시 홍보매체를 통해 무료광고할 방법이 생겼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도시철도, 가로판매대, 시내버스 등 시 보유 홍보매체에 광고할 '서울시민 희망홍보 소재'를 공개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내용은 서울시민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성공적 창업담, 기부·나눔 또는 자원봉사를 실천, 여성과 장애인을 비롯 사회적 약자 권익신장 등이면 된다. 와우서울 홈페이지(wow.seoul.go.kr) 공모전 코너에서 응모 가능하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접수를 받아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시민공익광고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서 40편을 선정한다. 홍보 콘텐츠 이미지와 홍보물 제작비용 전액은 시가 부담한다. 해당 광고는 9월부터 1~3개월 붙는다.

이번 공모에 따라 그간 시정광고 일색이던 시 보유 홍보매체(총 12종 4만4237면) 중 44.9%(1만 9857면)가 시민에 개방돼 시민광고로 채워지게 된다.

한편 이번 개방에는 서울시 이외에도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도 보유 매체의 38%(총 1만7576면)을 할애해 시민 개방에 동참했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의 이번 지하철 광고 등 각종 매체의 시민개방은 지난 3월부터 사회적기업, 청년창업기업, 전통시장 등 홍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호응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법령 등에 근거해 영세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등을 추가 확대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참여로 시정홍보를 만들어가면서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 홍보물 시안,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