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제선 여객 382만명… 황금연휴 효과 톡톡

2012-06-20 11:00
전년 동기 대비 14.9% ↑…역대 5월 최대

최근 9년간 국제선 여객실적 추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석가탄신일 황금연휴를 비롯해 일본·중국 연휴 등으로 여행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달 국제선 여객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38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5월 중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 332만명보다도 14.9% 증가한 수치다.

이중 지난해 대지진으로 여객이 급감했던 일본노선의 경우 4월과 5월 여객이 전년대비 각각 52.2%, 35.3%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제선 여객의 증가는 일본 골든위크(4월 28일~5월 6일)과 중국 노동절(4월 29일~5월 1일), 국내 석가탄신일 연휴 등으로 항공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6.7%를 차지했다. 이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7.0%로 전년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LCC의 여객분담률은 2009년 5월 0.4%에서 2010년 2.3%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도 211만명으로 전년 동기(200만명)보다 5.4% 증가했다.

LCC 국내여객 수송량은 91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여객 분담률도 43.3%로 3.3%포인트 상승했다.

항공화물(28만4000t)은 유럽연합(EU) 재정위기 등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단 원화 약세, 유가하락 등으로 하락폭은 둔화됐다.

한편 항공교통량은 총 4만7860대로 전년대비 10.8%, 영공통과는 총 3452대로 13.2% 각각 증가했다.

국토부는 6월에도 하계 방학 및 여수세계박람회, 일본의 감소수요 회복,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 등으로 국제 여객선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여부, 세계 경기 침체 등은 변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