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109.5, 전달 대비 1.0p 하락
2012-06-20 14:59
서울·수도권 매매시장, 104.4로 소폭 상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가 '5·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전국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20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5로 전달 대비 1.0포인트 내렸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수요자들의 시장 상황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음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04.4로 전월(104.5)과 비슷했다. 서울(105.0)은 전달보다 소폭(1.0) 올랐지만 인천(100.4)은 3.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105.0)는 변동이 없었다.
지방(115.6)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월세 수요 감소 등으로 전달(117.9)보다 2.3포인트 내렸다. 충남(125.5)·경북(125.5)·울산(125.3)·충북(122.6)·대구(122.1) 등 순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높았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11.7로 4월 112.8%보다 1.1포인트 내렸다.
서울·수도권은 106.4로 1달 전월보다 소폭(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106.7)이 0.8포인트 올랐지만 인천(102.3)이 3.2포인트 하락한 때문이다. 경기도(107.1)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은 120.5에서 118.3로 2.2포인트 떨어졌다. 울산(129.0)·광주(122.6)·전북(106.8)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 112.6으로 전월(113.1)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매매가 상승폭 감소에 따른 기대심리 축소로 전월(124.8)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22.7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수도권(104.4)은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5·10 대책 발표 영향으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106.0)과 경기(105.1)가 같은 기간 각각 1.5포인트, 0.7포인트 올랐다. 인천(97.3)은 1.4포인트 내렸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110.8)는 전월(112.4)보다 1.6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수도권(108.3)과 지방 모두 계절적 비수기와 전세수요 감소로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