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한국, 그리스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

2012-06-19 18:08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신희강 인턴기자=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이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관련해 "돈을 벌 생각은 하지 않고 쓰기만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경제전문가인 나 부의장은 19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 역시 위기극복 과정에서 금융지원, 경기부양 지원 등 지출이 늘어났다. 국가채무가 400조원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잠재력이 감소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선거 전에 양당에서 상당한 포퓰리즘 공약이 나올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국가 재정능력 내에서 재원을 충분히 마련한 다음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경제·복지분야 공약과 관련해선 "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서민경제 활성화 등 크게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대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척결하고, 세대별로 맞춤형 복지를 시행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 여파와 최근 당정 간 논의 중인 추경에 대해서는 "불충분한 스페인의 구제금융과 이태리 재정위기는 국내 수출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 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얼마나 우리한테 더 나쁜 영향을 미칠지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