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모비스, 1%대 '강세'…'고맙다 외국인'
2012-06-13 09:20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현대모비스가 1%대 강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사흘 만에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중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들의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1.50%)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을 타진하고 있고, CLSA와 노무라, 메릴린치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강세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 전체 매출 12조6000억원 중 크라이슬러가 1조5000억원의 물량을 공급받았다”며 “크라이슬러는 지난 5월 누적기준 미국에서 68만9000대를 판매해 판매증가율이 33.3%에 달하고 부품업체와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부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하던 부품사업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 22.0%로 반등하고 있다며 경기가 나빠질수록 자동차 보유기간이 증가해 부품사업 마진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다른 부품업체와 달리 마진이 두 자릿수인 A/S 부품사업 및 금융사업을 보유했음에도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예상 연간매출액 29조4000억원, 예상 영업이익률 10.3%,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