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한국인 8명 태운 헬기 실종...추락 추정(종합)
2012-06-11 10:57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페루에서 한국인 8명이 탄 헬리콥터가 연락두절돼 현지 군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통상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 헬기는 6일 오후 7시21분(현지시간) 페루 남부 푸노지역 소재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헬기에는 한국인 8명과 헬기 조종사 및 승무원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헬기는 당초 현지 시간 6일 오후 5시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7일 오전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다. 헬리 쿠스코사가 운영하는 이 관광용 헬기는 쿠스코에서 140㎞ 떨어진 고도 4725m에 위치한 우알야 우알야 지역을 지나던중 연락이 끊어졌다.
페루 주재 한국 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주재국 발전소 사업권자를 통해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후 곧 바로 페루 공군 항공통제센터에 연락두절된 헬기의 소재확인을 요청했다.
사고 지역에는 새벽에 눈이 내려 헬기를 동원한 수색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헬기사고 탑승자 명단>
▲삼성물산 : 김효준(48)부장, 우상대(39) 과장, 유동배(46) 차장, Erik Kupper(34, 네델란드인) 과장
▲K-Water : 김병달(50) 팀장
▲한국종합기술 : 전효정(48) 상무, 이형석(43) 부장
▲서영엔지니어링 : 임해욱(56) 전무, 최영환(49)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