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굴포천 범람’ 대응 매뉴얼 마련

2012-06-04 22:01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돌발홍수 위험으로 굴포천이 범람했을 경우를 대비한 위기관리 표준행동 매뉴얼을 작성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해 굴포천 범람 위험 상황발생시 매뉴얼을 적용키로 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매뉴얼은 굴포천 범람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관련기관(부서)의 임무와 역할, 조치사항 등을 규정,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 됐다.

매뉴얼에 따르면 굴포천 수위가 8m에 이를 경우 홍수 예보 안내방송을 시작으로 계획홍수위 8.4m(삼산1펌프장 기준)에 달하면 홍수주의보 발효와 함께 주민 대피 준비에 들어간다.

또 수위가 8.8m를 기록하면 사전에 지정한 대피장소나 고지대로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유도한다.

굴포천 범람 시 대피 장소는 경찰종합학교 부지와 산곡중학교, 명신여고, 부광고, 예림학교, 삼산월드체육관 등 6곳이다.

피해예상지역은 부평1동과 부갈산1동 등 10개 동, 84개 통이다.

주민대피령이 발령될 경우 매뉴얼에 따라 부평․삼산경찰서의 협조로 차량통제와 유도요원을 배치하고, 구와 동 주민센터는 대피에 필요한 차량을 확보하게 된다.

구는 10일까지 굴포천 범람 위기관리 표준행동 매뉴얼을 바탕으로 피해 예상 동 주민센터와 하천관리 부서 등에서 주민대피 등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갑작스런 폭우로 주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뉴얼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