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CJ제일제당이 제품 가격을 대폭 내린다.

CJ제일제당은 4일 콩나물·국수·칼국수·당면·단무지 등 총 5개 품목 30개 제품을 '즐거운 동행-국민제품'으로 전환, 오는 9일부터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 품목은 CJ제일제당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들 가운데 서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들이다.

가격 인하 폭도 150원부터 850원까지 다양하다. 콩나물(380g)은 200원, 국수(900g)는 270원, 국산당면(400g)은 550원이 내려가며 햇당면 1kg의 경우 850원까지 낮아진다.

5대 품목 30개 제품의 할인율은 5.4% ~ 11.1% 수준이며 매출 규모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 할인율은 10%다.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의 마진을 빼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품질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은 소비자가 찾게돼 결과적으로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국민제품으로 명명한 것도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30개 제품은 오는 9일부터 '즐거운 동행-국민제품' 스티커가 부착, 소비자들이 손쉽게 알아보고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