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160여명 태운 여객기 추락
2012-06-04 07:00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3일(현지시간) 16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 여객기가 인구 밀집 지에 추락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민간 항공사인 다나항공 소속의 사고 여객기는 이날 라고스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을 이륙해 수도 아부자를 향하고 있었다. 이후 공항 외곽의 주거지역인 이주 이샤가 지역에 있는 2층 건물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가 약 5분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저고도로 비행하던 중 주거지역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자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고 여객기에는 최소 162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당국은 탑승 인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BBC는 소개했다.
그러나 현지 일간 ‘데일리 트러스트’는 여객기에 15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항공 당국은 나중에 147명이 탑승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현지 채널스 TV는 여객기와 지상 피해자를 합해 모두 14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다만 주거지역에 여객기가 추락한 탓에 희생자는 최소 15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비상관리청(MENA)은 여객기 탑승자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인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