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오십견 등 어깨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137만명에서 지난해 210만명(전체 인구의 4.3%)으로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 ‘오십견 등 어깨통증(M75)’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내용에 따르면 진료를 받은 환자수 중 남성은 2006년 53만9000명에서 2011년 84만2000명(연평균 9.3% 증가) 여성은 2006년 83만1000명에서 지난해 125만9000명으로 연평균 8.7%가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8.5%, 여성 7.8%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진료환자를 상병별로 분류하면 전체 진료환자 210만명 중 74만명(35%)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M750)으로 가장 높았다. '근육둘레띠 증후군(19%)', '상세불명의 어깨병변(15%)'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30.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60대 22.7%, 70세 이상 18.8%, 40대 17.9% 순으로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90.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포는 60대(1만1883명), 70세 이상(1만1637명) 50대(8867명) 40대(4370명) 30대(1641명) 20대(801명) 20세 미만(155명)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 중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인구10만명당 4148명,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인구10만명당 78명이었다.

최근 6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연평균 7.8%가 증가한 반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연평균 31.2%가 증가해 수술 환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따라서 진료비가 연평균 12.6%, 급여비는 12.1% 증가했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은 어깨관절의 심한 만성통증, 야간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4%에서 유발된다.

박상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6개월 이상의 충분한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축을 보이는 경우 관절경하 관절낭 박리 등의 수술 방법이 있다" 며 "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결과의 차이가 명확치 않아 수술적 치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