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1 11:1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전기요금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난방요금이 기습적으로 인상되면서 서민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6월 1일부로 지역난방 열요금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그동안 고유가 지속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등 지역난방 연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 및 서민부담을 고려해 자제해 왔던 요금 인상요인 중 일부를 반영한 결과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난방 연료비 인상분의 요금 미반영 누적으로 당초 6월 1일부터 약 17% 수준의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사용자 부담 등을 고려해 총괄 열요금을 6.5%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르면 내달 중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가스요금, 상수도 요금 등 공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지역난방 아파트 전용면적 85㎡(종전 32평 기준)세대는 월평균 약 4300원 정도의 난방비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원가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해, 열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