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7이닝 무실점' 두산, KIA에 4-2 승리
2012-05-30 21:27
'김승회 7이닝 무실점' 두산, KIA에 4-2 승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두산 김승회의 시즌초 호투가 예사롭지 않다. 팀의 5선발로 당초 다른 선발에 비해 기대치 정도가 낮던 김승회는 24일에 이어 30일의 경기서도 좋은 투구를 펼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두산은 이날 무사히 '4위' 자리를 지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서 치러졌던 KIA 타이거즈 상대 경기서 김승회의 호투와 초반 득점에 힘입어 '4-2'의 승리를 이뤘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의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1회 1사 이후로 허경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에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후 이성열의 2루타로 순식간에 2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에도 첫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손시헌의 번트에 오재원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결국 초반의 3점이 두산의 이날 승리와 KIA의 패배를 결정했다.
두산은 8회 톱타자 오재원의 초구 안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에 최준석의 안타로 결국 쐐기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추격을 차단했다. 비록 9회말 나온 김창훈(1볼넷 1실점(1자책))과 프록터(1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가 KIA에 점수를 내줬지만, 점수차는 적지 않았고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4-2'로 이겼다.
[사진 = 김승회, 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선발로 나온 김승회는 이날 7회까지 모두 90투구로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활약을 펼쳐 두산 승리 주역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상대해 안타를 내준 1회와 투구수가 늘면서 피로가 느껴졌던 7회를 빼면, 김승회는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김승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8회를 볼넷 1개만 내주면서 이날 홀드를 챙겼다.
반면 KIA의 선발 앤서니는 6⅓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이날 패전투수 기록을 떠안았다.
앤서니에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유동훈(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김희걸(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투구 모습도 긍정적이진 못했다. KIA 타선도 이날 '3안타 2볼넷'으로 매우 부진했다. KIA의 이날 패배는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