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공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자원외교 강화 전략에 힘입어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자원분야 6개 공기업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목표를 갖고 국경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공기업의 해외진출은 먼저 공기업이 진출해 기술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활로를 뚫고 이어 민간 기업들의 진출을 견인하는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사상 최대인 5552억 달러를 기록해 2년연속 세계 7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국가 경쟁력 향상에는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기업이 '경제 성장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들은 그동안 공공사업을 수행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 환경과 경기 불황의 늪을 헤치고, 10~20년 뒤를 담보할 신수종사업을 해외서 찾아야 하는 공기업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