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가 29일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경부 권평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갖고 "전기요금 인상시기와 용도별 인상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전기요금이 이르면 다음달 초 산업용은 6%, 주택용은 3% 이내에서 각각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30일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기재부와 최종 조율을 마치는 다음달 초 쯤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 대변인은 "이제 막 기획재정부와 (전기요금 인상안)을 놓고 실무 협의에 착수한 단계"라며 "30일 전기위원회에의 심의 안건에도 이번 인상안은 빠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실상 내달 중 전기요금 인상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위원회는 형식상 심의·의결기구로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기 때문에 내달 중 긴급 전기위원회가 소집돼 전기요금 인상안을 통과 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