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4 15:00

아주경제 이낙규 기자=연간 22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운용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도 예산 편성시 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주민제안 사업을 500억원 규모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난 2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참여예산제 운영 조례’가 지난 22일 공포됨에 따라 오늘 참여예산위원 모집공고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시는 총 250명의 참여예산위원 중 150명을 시민공모를 실시해 모집하고 나머지 100명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비영리 시민단체, 자치구 주민 참여예산위원회 등이 추천하는 인원으로 구성한다.

제안된 사업은 분과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참여예산위원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사업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제도의 첫 시행에 따른 시행착오가 최소화되도록 운영계획을 충실히 수립해 모범적인 민관 협치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