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중국 자동차 부품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출업자 검거

2012-05-23 09:47
평택해경 중국 자동차 부품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출업자 검거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내산을 둔갑시켜 수출한 일당이 검거됐다.

23일 평택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자동차 부품이나 비순정 자동차 부품에 국내 유명 자동차 회사 상표를 붙여 수출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정모(45), 조모(66), 유모(50)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0년부터 2년간 중국 부품 생산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열쇠 부품 1만8천개와 국내 클러치 베어링 등 비순정 부품 1천900여개에 국내 유명 업체 상표를 붙인 후 무역 업체 등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다. 

또 해경은 위조된 상표를 붙인 6천300여만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등에 수출한 조씨와 정씨에게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 유씨를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며 상표를 위조한 자동차 부품 195종 5만9천430점(시가 1억2천만원상당)을 압수했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비순정품이 순정품으로 둔갑하여 외국으로 수출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