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의료기관 카자흐스탄 진출 본격화
2012-05-22 10:56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22일,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세종-유라시아 병원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병원인 세종-유라시아 병원은 100병상 규모로 내년 초 완공돼 정식 진료를 시작하는데,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정보통신 기업인 알란 앤 시스템사와 합작병원으로 세종병원은 병원 운영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의료인 교육을 지원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이와 함께 도내 의료기관들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중인데, 도는 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의료관광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한 국제관광박람회를,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는 의료기술 홍보를 위한 국제의료산업박람회를 각각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했다.
국제의료산업박람회에는 성빈센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동대학교명지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안양샘병원, 세종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과 레이언스(평판형 X선 Detector), 디메가(치과용 건식석션기), 한국디비케이(살충제), 토마토엠엔씨(외과용 부목), 팜텍(의료용 핫팩 등) 등 의료기기 회사들이 참여해 세미나 개회, 의료기기 시연회, 경기도 전용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현지업체 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해 8월 경기도는 카자흐스탄 보건부장관 등 대표단 방문시 도내 우수 병원의 의료시스템과 심장, 암, 로봇수술 등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을 소개한 바 있으며, 보건의료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병원플랜트 분야 등에 있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도는 현재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협력 속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등 경기도내 3개 병원을 카자흐스탄 해외 송출병원으로 지정하는 살라마티 카자흐스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종양, 심장질환, 장기 이식환자 등 중증질환자를 해외 지정병원으로 후송, 카자흐스탄 국비로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류영철 보건정책과장은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우수한 전문병원들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며, “글로벌 의료산업으로 도약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병원과 장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