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 지난해 방문 한국인 관광객 26만명
2012-05-20 14:28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지난 해 중국 옌벤(延邊)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옌벤르바오(延邊日報)가 19일 보도했다.
옌벤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옌벤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858만명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45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인이 절반이 넘는 2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옌벤 지역의 관광 수입은 지역 내 총생산의 16.4%에 해당하는 총 109억 위안(한화 약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옌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두산에 스키장과 온천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개발하고 사과배꽃 축제와 빙설 축제, 조선족 민속절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이 활기를 띠면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접경지역인 훈춘(琿春) 등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작년 4월부터는 북한·중국·러시아를 잇는 3국 무비자 관광이 시행됐고 다음 달에는 연변 옌지(延吉) 공항에서 직항을 이용해 둘러보는 금강산 관광코스와 훈춘에서 북한 나선시를 거쳐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을 관광하는 코스가 개통될 예정이다.
옌벤조선족자치주는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55만 명으로 늘려잡고 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상품 개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