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특허 직원에 최대 10억원 보상
2012-05-20 10:03
실제 차량 적용시에도 최대 2억원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2 인벤시아드' 참가 연구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이 자리에서 특허 출원 기술이 로열티로 이어졌을 경우 수익금의 5~10% 최대 10억원을 직원 개인에 주는 보상제도가 발표됐다. (현대기아차 제공) |
현대기아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2012 현대기아차 인벤시아드’를 열었다. 특히 보다 강화된 ‘직무발명 특허 및 라이선스 계약 보상제도’가 발표됐다.
이 제도는 자사 연구원의 특허출원과 라이센스 계약 등 발명 실적이 실제 특허ㆍ기술 로열티로 이어졌을 경우 회사가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한다는 것이다. 또 현대기아차의 차량에 실제 적용, 상품성이나 성능이 향상됐을 경우도 안건당 최대 2억원의 부상금이 주어진다.
지난해 첫 시행됐으나 최대 지원금이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로열티 전체 수입의 5~10%를 직원 개인에 보상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에어백으로 인한 어린이 상해를 막기 위해 개발된 시트 승객판별장치를 개발한 책임연구원에 1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100여 명에게 1억9000여 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도를 통해 연구원의 발명 및 특허 문화 활성화를 통한 우수 특허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부터 사내 발명ㆍ특허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벤시아드(Invensiad) 대회를 열고 있다. 인벤시아드란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지난 2년 동안 이를 통해 약 3000건의 발명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이중 800여 건이 특허출연됐다. 이중 ‘무광택 클리어 도료 기술’은 올 4월 출시한 벨로스터 터보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번 인벤시아드에선 열효율 성능을 높이는 ‘배기열 회수 머플러’가 대상을, 충돌시 운전자를 보호하는 ‘역회전 브레이크 페달’, 자동변속기 문자조명 고급화를 구현한 ‘인테리어 컬러 조명기술’이 최우수상을 받았다.